김덕현 연천군수 "세컨드 홈 특례지역 선정 환영… 인구 늘릴 기회”

"임진강·한탄강 주변에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 계획"

김덕현 연천군수

(연천=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세컨드 홈 특례지역'으로 선정된 연천군의 김덕현 군수가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4일 연천군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세컨드 홈 특례지역'엔 경기도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연천군이 포함됐다.

'세컨드 홈 특례'란 1주택자가 해당 지역의 주택 1채를 추가로 취득하더라도 '1세대 1주택자'로 간주하는 것이다. 즉, 수도권의 1주택자가 세컨드 홈 특례지역인 연천군에서 주택 1채를 구매할 경우 2주택자가 아닌 1주택자로 인정돼 양도세, 종부세, 재산세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김 군수는 "지난 2년간 중앙부처와 국회에 수도권이지만 접경지역이자, 인구감소 지역인 연천에 대한 지원을 지속 요청했다"며 "세컨드 홈 특례지역에 연천이 포함된 건 그동안 우리 군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며 이룬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세컨드 홈 정책을 비롯해 접경지 인구감소 지자체를 위한 정부의 다양한 정책이 이어질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이겠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그는 "향후 자체 사업을 통해 임진강과 한탄강이 흐르는 최적의 장소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연천군에선 작년 12월 수도권 전철 1호선 개통 이후 지역 발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방문객도 지속 늘어나는 추세다. 작년 기준 연천의 주요 관광지 입장객 수를 보면 재인폭포 54만 8000명, 전곡리 구석기 유적 30만 6000명, 임진강 댑싸리 정원 14만 8000명 등의 순이다.

김 군수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만큼 교통·교육·생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는 한편, 관광산업을 활성화해 인구를 늘리겠다"며 "전국이 일일생활권이 되면서 '리퀴드폴리탄'이 새로운 도시 개념으로 떠오른 만큼, 연천의 브랜드를 높이고, 지역에서 소비·생활하는 생활 인구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