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정치는 국민 잘살게 하려는 것…다시 경제·민생 생각할 때"

기우회 월례회의 참석…총선 두고 "경제·민생 심판 결과"
'정부가 안하면 경기도가 한다' 시리즈 4대 정책 소개도

경기지역 기관장 모임인 기우회 월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경기도 제공)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큰 정치 일정이 끝났다"며 지난 4·10 총선을 언급한 뒤 "다시 경제와 민생을 생각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기우회(경기지역 기관장 모임) 월례회의에서 "저는 총선 훨씬 전부터 경제·민생에 대한 판단 또는 심판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투표라는 것이 자기의 생활과 민생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는지 또는 팍팍했다고 생각하는지에 따라서 결과가 나오지 않겠나 이런 말을 드린 적 있는데, 정치를 왜 하는지를 생각해 보면 결국 국민들 편하게 살고 잘살게 하려는 것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중앙정부에서 여러 가지 대처가 미흡했다고 생각한다. 경기도는 (중앙정부와)다르게 하겠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드렸다"며 월례회의 참석자들에게 경기도만의 경제·민생 정책 4가지를 소개했다.

△The 경기패스 △360도 돌봄 △경기 청년기회주택 △기업·산업·공공·도민 RE100 등이다.

The 경기패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들에게 이용료의 일부(20~53%)를 돌려주는 정책이다. 25일부터 The 경기패스 카드 발급이 시작됐고, 5월 1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경기도만의 돌봄패키지 '360도 돌봄'은 누구나(경기도민), 언제나(아이들), 어디서나(장애인) 돌봄을 뜻한다. 연령과 소득 제한을 두지 않고 위기 상황에 놓인 도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경기 청년기회주택은 청년들을 위한 주거 대책으로 도민체감 프로젝트 중 하나다. 도는 지분적립형, 분양전환 임대, 공공지원 민간임대 등 유형별로 다양한 청년주택공급 모델을 검토 중이다.

경기도 RE100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이다. 도는 '지구생명온도 1.5℃ RE100으로 사수하라' 슬로건으로 5월 말까지 국회와 정부를 대상으로 'RE100 3법' 입법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RE100 3법'은 경기 RE100 실천을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법 개정 △영농형태양광지원법률(가칭) 제정 △산업집적법 개정을 말한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