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마을버스 9개 노선, 시내버스로 전환…다음달 1일부터 운행

경기 고양시가 다음달 1일부터 지역내 9개 마을버스 노선을 시내버스로 전환해 운행한다. 시내버스로 전환되는 구 082번 버스.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가 다음달 1일부터 지역내 9개 마을버스 노선을 시내버스로 전환해 운행한다. 시내버스로 전환되는 구 082번 버스. (고양시 제공)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는 다음 달 1일부터 마을버스 9개 노선이 시내버스로 전환돼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고양시의 마을버스→시내버스 전환은 마을버스 비중을 줄이고 시내버스로 전환해 운수업체 간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고, 서울시 등 인접 시군 진입 노선을 확대하는 등 시민의 대중교통편의를 개선할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전환을 위해 시는 지난해 운송사업자 공개모집(6개 업체 공모)을 통해 2개 업체(백마·대덕운수, 9개 노선)를 선정하고, 올해 1월 시내버스 면허를 발급했다. 이어 시내버스 운행 전 단계로 버스 도색·보험 가입·전산 인입 등 준비 과정을 마친 후 5월 1일 운행개시를 앞두고 있다.

고양시의 시내버스 전환 9개 노선. (고양시 제공)

버스번호는 0으로 시작하는 마을버스 번호체계에서 시내버스 번호체계에 따라 새롭게 변경되며, 버스 외부는 마을버스의 노란색에서 시내버스 지정색인 청록색으로 바뀐다.

대덕운수의 89번(구 089번)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연계교통대책의 일환으로 노선을 연장해 킨텍스역뿐만 아니라 행신역·대곡역을 거치게 된다. 특히 교통 소외지역인 능곡동에서 대곡역을 직결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철도 이용에 편리함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로 전환된 만큼 좀 더 유연한 노선 개편으로 질 높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