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을 김은혜 "일할 수 있는 기회 허락해 줘 감사"
지역 유권자들에 "책임감 막중… 기대 무겁게 여기겠다"
- 송용환 기자, 배수아 기자
(성남=뉴스1) 송용환 배수아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당선인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줘 감사하다"며 지난 10일 치러진 총선에서 자신을 당선시켜 준 지역 유권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당선인은 12일 오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내가 분당에 다시 오던 때는 겨울이었다. '격이 다른 분당' 목표는 분명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고민했던 때가 생각난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당선인은 "눈이 소복이 쌓인 영하의 얼어붙은 거리에서, 어둡고 비 내리는 골목 어귀에서 만나 뵈었던 분당 주민이 내게 먼저 손길을 내주고 분당의 길을 내줬다"며 "4월의 봄날, 분당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다시 길을 이어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부족함 많은 내게 보내준 믿음에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더 낮은 곳으로 들어가 더 나은 길을 찾겠다. 누구나 함께 잘 사는 행복한 분당, 아이들에게 안전한 분당, 어르신들에게 편안한 분당을 회복하란 그 말씀을 반드시 실현해 다시 분당을 대한민국 최고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분당의 떠다니는 구름 한 조각, 바람에 살랑이는 나뭇잎 하나 아낌없이 사랑하고 내 모든 걸 바치겠다. 내게 보내준 기대를 무겁게 여기는 김은혜가 되겠다"며 "일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 당선인은 4·10 총선 결과 득표율 51.13%(6만 9259표)를 기록, 48.86%(6만 6196표)의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승리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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