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동 개발이익 환원사업 누가 추진?'…조광한 고발에 김용민 "흠집내기"

조광한 측 "업적 가로채기…허위사실공표 혐의"
김용민 측 "좌초될 뻔한 사업 정상화시켰다"

2020년 민선 7기 조광한 남양주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헌욱 GH사장이 경기도청에서 만나 다산신도시 개발이익 도민환원 사업 관련 상생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자료=조광한 후보 선거사무소)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다산신도시 개발이익 도민 환원사업 확정 문제를 두고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광한 국민의힘 경기 남양주병 국회의원 후보 측은 김용민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다고 8일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해 12월 29일 다산정약용도서관에서 주민들을 모아놓고 의정보고회를 열어 '다산신도시 개발이익 도민 환원사업 확정(추정규모 4330억)'이라는 내용의 의정보고 영상을 상영하고, PPT자료에 기재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이 같은 내용을 의정보고서에도 기재했다.

조 후보 측은 이러한 김 후보의 발표가 허위라고 주장하면서 고발했다.

또 지난 2일 중앙선관위 주관 케이블방송에서 중계된 후보자 토론방송에서 김 후보는 "다산신도시에서 지하철 9호선의 추가 역사 건설이 좌초될 뻔했는데 내가 살려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다산신도시 개발을 하면서 발생한 막대한 이익을 다시 도민 환원사업으로 다산신도시와 남양주에 재환원하게 하는 것, 불가능했던 것을 가능하게 한 게 바로 나다"고 발언했는데, 조 후보 측은 이 또한 허위사실이라고 고발장에 덧붙였다.

조 후보 측은 "피고발인(김용민 후보)은 오히려 상대방 후보의 업적인 '지하철 9호선 연장에 따른 다산신도시 추가 역사 건립'을 자신의 업적인 것처럼 주장하고, 관여하거나 진행한 사실이 없음에도 '다산신도시 개발이익 도민 환원사업 확정'이라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사실관계에 대해 조 후보 측은 "민선 7기 시장으로 재직할 당시던 2020년 6월 '남양주시, 하남시, 서울 강동구, 한국토지주택공사(KH)'와 9호선 연장사업의 적극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 3월 조광한 당시 남양주시장,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이헌욱 GH사장이 경기도청에서 함께 모여 '다산신도시 지역상생 업무협약식'을 맺으면서 추진된 일"이라고 증거자료를 고발장에 첨부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선거사무실 관계자는 "사업 초기부터 다 했다고 주장한 것이 아니라 당시 남양주시와 경기도의 갈등으로 2021년 7월 '좌초설'이 지역에서 불거졌고, 좌초될 뻔한 사업을 정상화했다는 것이 김 후보 발언의 요지"라며 "후보자 흠집내기식 무차별 고발"이라고 반박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