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추경 958억원 편성…당초 본예산 3조2377억원 대비 2.96%↑

시민안전 강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주력

용인시청 전경(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가 지역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위해 특례보증 출연금을 7억원 늘려 총 17억원 지원한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제1기 생산라인(Fab) 건설이 2025년 봄에 시작되는 것에 대비해 처인구 원삼면 보개원삼로 확장 예산 50억원을 추가해 올해 총 100억원을 투입한다.

용인시는 이 같은 계획을 담은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당초 예산 3조2377억원 대비 2.96%(958억원) 증가한 규모로 본예산은 3조3336억원으로 늘어났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815억원 늘어난 2조8922억원, 특별회계는 144억원 늘어난 4414억원이 편성됐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은 세외수입 197억원, 지방교부세 264억원, 국도비 보조금 151억원, 보전수입 203억원 등 815억원이다. 지난해 1회 추경 대비 55% 줄어든 규모다.

시는 이번 추경안을 중소기업 특례보증 확대와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 안정과 함께 도로·시설 등 생활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맞췄다.

시는 불안정한 세수 여건과 건전재정 기조이지만 시민의 안전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위해 현안 사업에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중소기업 운영자금 특례보증(7억원) △중소기업 운영자금 이차보전금 지원(2억원) △지역화폐 발행지원(10억원) △국내 복귀 투자보조(7억원) △전시회 참가 수출기업 지원(1억원) △소공인 자생력 강화(2억원) △특성화시장 육성(2억원) 등을 이번 추경안에 편성했다.

시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어린이보호구역 개선(64억원) △노인보호구역 개선(2억 5000만원)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설 설치(27억원) △역북터널 피난대비설비 설치(12억원) △흥덕초 통학로 보행환경 개선(5억원) △의용소방대 현장출동차량 지원 (8800만원) 등을 추가했다.

도시 인프라 개선을 위해 △보개원삼로 확포장공사(50억원) △역북2지구 민간위수탁협약사업(63억원) △스포츠 클라이밍장 조성(9억원) △옛 기흥중 부지 내 다목적 체육시설 건립(8억8000만원) △기흥국민체육센터 건립(7억원) △서룡초·용동중 운동장 조성(7억 9000만원)등을 추진한다.

이번 추경안은 오는 17일 열리는 ‘용인특례시의회 제282회 임시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세수가 줄어들어 재정 운용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원을 늘리는 데 방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며 “시의 균형발전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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