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을 국힘 전동석 측 "난곡선 사업 무산 주장한 민주당 김남희 고발"
전 후보 측 "시선관위 신고·수사기관 고발…명백한 대통령 공약"
김 후보 "20년 넘은 난곡선 사업 착공도 안돼…무산된 사업" 주장
- 유재규 기자
(광명=뉴스1) 유재규 기자 = 전동석 국민의힘 후보(경기 광명시을)가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예고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전 후보 측은 5일 김 후보를 상대로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이르면 이튿날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고 수사기관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전 후보는 전날(4일) 제 2의 공약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당시 공약사항인 난곡선 사업에 대한 폄하 발언과 광명시의 서울특별시 편입반대 여론조사 출처 등 해명을 김 후보 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김 후보 측은 "전 후보의 주장과 반대되는 모든 의견에 근거를 요구하는 태도는 사실을 수용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허위사실공표 주장을 철회하고 흠집내기 구태정치에 대해 사과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에 전 후보 측은 이날 "서울 '난곡선 지하경전철 금천-광명(금광선) 연장선' 추진 공약은 명백하게 윤석열 대통령 공약임을 재차 밝힌다"며 "그 증거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제시한 당시 대통령 선거 때 광명시에 걸린 '공식 현수막 사진'을 전 후보 캠프측에 제공했다"고 대응했다.
전 후보 측은 '윤 대통령의 명백한 공약이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선 당시 위주로 작성됐던 지역신문 기사를 활용하면서 국힘 중앙당과 경기도당에서 관련 증거를 수집 중이다.
이어 "김 후보가 주장한 서울편입(관련)에 있어 광명시민이 반대가 더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 출처의 보도는 광명시민에게 물은 여론조사가 아니라 해당 언론사의 총선 수도원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로써 이는 가치도 없는 엉뚱한 답변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광명시선관위에 김 후보의 발언 신고는 물론, 수사기관에 허위사실공표로 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광명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OBS경인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광명시을 후보자토론회'에서 김 후보는 "난곡선 사업은 2000년 초때 나왔지만 20년 넘게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한 노선이다"라며 "(대선 때)윤 정부 공약에도 들어가지 못한 무산된 사업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전 후보는 "대통령 공약집에도 나와있는 공약이다"라며 "착공이 늦는다고 해서 (사업이 무산됐다고)폄하하면 안된다"고 대응했다.
또 "광명시의 서울특별시 편입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고 주장한 김 후보의 질문에 전 후보는 "(그렇게 주장하는)근거를 얘기해달라 하면 짧은(토론)시간에 얘기 할 수 없지만 광명의 서울 편입은 우리가 안고있는 문제들을 한 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응수했다.
후보자토론회 이후, 전 후보 측이 고발을 예고하자 김 후보 측은 "제 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의 '공식자료'를 참고하지 않고 오로지 '경기도 제안 공약'만 보고 전 후보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공식자료를 기반으로 해당 공약이 대선 공약에 최종 반영되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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