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김은혜에 "그렇게 쫄리냐… 네거티브 말고 정책 대결하자"
국힘 김은혜 "민주, 김준혁 공천 취소하고 이대생에 사과해야"
- 송용환 기자, 배수아 기자
(성남=뉴스1) 송용환 배수아 기자 = 4·10 총선 사전투표(5~6일)를 하루 앞둔 4일 경기 성남분당을 선거구의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58)가 경쟁자인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53)를 향해 "그렇게 쫄리냐"며 네거티브 공세 중단과 정책 대결을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 후보는 민주당 김 후보에 맞대응하는 대신 이른바 '이대생 위안부' 발언으로 논란이 된 민주당의 수원 지역 후보를 비판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병욱 후보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까지 선거운동 하면서 꾸준하게 주민들을 만나왔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바라는 것, 원하는 것, 주민 여러분의 민원, 내 부족한 점 모두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남은 6일간 걸어서 분당 속으로, 분당 주민 여러분을 한분 한분 만나겠단 각오를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은혜 후보를 향해 "이제 저질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고 정정당당하게 정책 대결하자"며 "보통 네거티브는 지지율이 안 나올 때 주로 사용하는 치졸한 선거운동이다. 그렇게 (선거에서 패할까 봐) 쫄리냐"고 반문했다.
김병욱 후보는 지역 유권자들에게 "그동안 열심히 일해 온 김병욱을 지켜 달라. 마지막까지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김은혜 후보는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학생들을 미군 장교에게 성 상납시켰다'는 김준혁 민주당 수원정 후보(55)의 과거 발언에 대한 입장을 이날 SNS에 게시했다. 김은혜 후보 또한 이대 출신이다.
그는 "입에 담고 싶지 않은 민주당 인사의 막말로 나와 동문들은 졸지에 미군에게 성 상납했다는 역사를 갖게 됐다"며 "(김준혁 후보는) 아무 근거도 없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후배들에 미안하다. 이런 사람들을 4·10 총선에 올린 진영에 맞선 정치인이자 그 이전에 선배로서 정말 미안하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미안함이 있다면 이화여대 대강당으로 와 김준혁 후보 공천 취소를 선언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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