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성매매 집결지 용주골에 복합문화공간…건물 매입 완료
경기도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 공모 선정
- 박대준 기자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는 연풍리 성매매 집결지(용주골) 내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참여한 ‘2024년 경기도 유휴공간 문화재생’ 공모에 최종 선정돼 도비 1억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가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 공모는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문화 공간 조성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이 선정됐다.
성매매 집결지 내에 문화·예술·교육활동, 성매매 피해자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위해 이번 공모에 참여한 파주시는, 지난 3월 집결지 내 건물 1동에 대한 매입을 완료한 가운데 이번에 확보된 도비 1억원에 시비를 더해 사업비 2억원을 투입, 시민들이 자유로이 찾을 수 있는 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복합문화공간 조성은 과거 70여 년의 세월 동안 성매매의 온상으로 남아 있는 집결지를 온전한 시민의 공간으로 회복시키는 상징적 출발점이 되는 사업”이라며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업소가 떠난 이 건물을 안전하고 행복한 시민의 공간,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는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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