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최지 결정 앞두고 광주시, ESG '승부수'

4월 중 결정…고효율·재생에너지 사용, 전기 셔틀 버스 운영

광주시청 전경.(광주시 제공)

(경기광주=뉴스1) 김평석 기자 = 광주시는 2026~2027 경기도 종합체육대회를 유치하면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감에 주안을 둔 ESG 대회로 지르겠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는 광주시 등 유치신청서를 낸 도내 지자체를 대상으로 현장실사 등을 거쳐 4월 중으로 개최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요소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단계별 ESG 실천 계획을 수립했다. 탄소중립을 위해 친환경으로 경기장을 운영하고 에너지를 효율화 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친환경차 보급도 확대한다.

개회식에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탄소배출을 줄인다. 무대도 친환경적으로 꾸며 ESG를 실천한다. 대회진행 단계에서는 전기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친환경 대회 용품을 사용한다. 폐회식에서는 사용된 현수막의 업사이클링을 추진하고 시민 플로깅 행사를 통해 환경보호에 앞장선다.

경기장 개·보수 때도 친환경 건설자재를 사용하고 태양광이나 고효율 LED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다.

지역 기업 1개사가 1개 종목을 지원하는 ‘스포츠 메세나’를 추진해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경기도·경기도 체육회와 협력해 민관 거버넌스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방세환 시장은 “수도권 상수원보호구역인 광주시의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지속가능한 ESG 대회로 치른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대회를 통해 1400만 경기도민의 화합을 이끌어 내고 광주시가 경기 동부권 체육 허브 도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4월 체육진흥협의회를 구성하고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를 추진해 왔으며 7만3000여명이 참여한 범시민 서명운동도 전개했다.

경기도 종합체육대회는 첫해에 경기도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 다음해에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과 장애인생활체육대회로 치러진다. 경기도 31개 시‧군이 대회별로 육상, 수영, 축구 등 20개 이상의 종목을 겨루는 경기도민의 화합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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