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택하는 죽음" 성남시 ‘사전연명의료’ 출장 상담 주 2일→5일

등록기관 연계 상담해 2022년 544명, 2023년 1279명 등록

성남시 중원구보건소 1층에 설치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출장 상담소.(성남시 제공)/

(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성남시가 수정·중원·분당구 보건소에서 주 2회 운영하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출장 상담을 주 5회로 확대한다.

2일 시에 따르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자가 향후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됐을 때를 대비해 자신의 연명의료나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미리 밝혀두는 문서다.

2018년 2월 연명의료 결정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의사가 의학적으로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받고 있다고 판단할 경우 기준과 절차에 따라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관련 문서 작성에 관한 상담을 받으려면 평일 근무시간(오전 9시~오후 6시) 수정·중원·분당구 보건소에 차려지는 상담소를 찾아오면 된다. 보건복지부 지정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인 사단법인 호스피스 코리아(분당구 구미동 소재) 측과 연계한 상담이 이뤄진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은 등록기관 상담사에게 충분한 설명을 듣고 나서, 그 내용을 숙지한 후 본인이 직접 수기 또는 태블릿으로 해야 한다. 본인이 원하면 의향서 등록 절차가 진행되는데 연명의료 정보처리시스템에 등록되면 법적 효력을 갖는다. 향후 본인의 의사가 바뀌면 언제든지 의향서를 변경 또는 철회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2022년 7월부터 등록기관과 연계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관련 상담소를 운영해 첫해 544명, 지난해 1279명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했다"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