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친환경농업용 고품질 미생물 500톤 7천 농가에 무상 공급

용인시 농업기술센터 친환경 미생물연구생산 시설 내부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시 농업기술센터 친환경 미생물연구생산 시설 내부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친환경 농업에 필요한 유용미생물 500여톤을 7000여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국비 14억원 등 27억4000만원을 투입해 농업기술센터 친환경 미생물 연구생산 시설을 375㎡에서 499㎡로 증축해 생산 규모를 92톤 늘렸다.

또 멸균배양기 2대도 추가로 들여 4대의 멸균배양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선 고초균, 효모, 유산균, 광합성균 등 4종의 고품질 미생물과 유기농업 자재인 BM 활성수를 생산한다.

고품질 미생물은 더 많은 균수와 생리활성 물질을 가지고 있어 친환경농업에 효과적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경기농업기술원 분석에 따르면 미생물 가운데 고초균은 악취저감 효과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돼지 사육농가에 살포했을 때 5주 만에 이전에 비해 악취가 4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축산농가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농업경영체등록확인서와 미생물을 받을 통을 구비해 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면 미생물을 받을 수 있다. 이후부터는 자동분주 시스템인 키오스크에서 전화번호만 입력해도 미생물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농업으로 생태를 보전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미생물 생산 규모를 늘렸다”며 “고품질 미생물을 이용해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길 원하는 농가들이 많이 신청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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