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H 노선 최대 수혜 '파주을' 박정·한길룡 후보 서로 "내 덕"

한 “여당 의원으로 국가망에 반영할 것”
박 “윤 정부 파주 외면, 2년 만에 복구”

GTX-H 노선도 (경기도 제공)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도가 1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 노선안을 확정, 발표하자 H 노선의 수혜지역에 포함된 파주지역 총선 후보들이 앞다퉈 ‘교통 전문가’를 내세우며 선거에 활용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4월 착수한 ‘GTX 플러스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마치고 이를 토대로 한 G·H 노선 신설과 C노선 시흥 연장을 내용으로 한 GTX 플러스 노선안을 이날 발표했다.

이중 H 노선의 경우 파주 문산~금촌에서 고양 삼송, 서울 건대입구, 잠실을 거쳐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이에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파주을’(북파주) 선거구의 한길룡 후보는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H 노선을 오는 5월에 있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북파주지역의 교통을 혁신시키겠다”고 1일 밝혔다.

한 후보는 “교통전문가 저 한길룡이 정부와 국토부장관과 함께 GTX-H 노선과 지하철 3호선 금촌연장(통일로선) 완성을 파주시민에게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한 후보는 “이와 같은 거대 사업은 힘 있는 정부와 여당 후보만이 할 수 있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박정 후보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지난 2년간의 땀과 정치력의 산물”이라며 한 후보를 겨냥해 “‘숟가락 얹기’식이 아닌 밥상을 모두 차린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 후보 선대위는 “2022년 1월 24일,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경기도 공약을 발표하면서 GTX 플러스(+) 일환으로 GTX-F 노선(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 추진을 발표한 바 있고, 2022년 5월 2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파주시와 파주 출발 GTX-F 노선 신설 등을 담은 정책 협약을 맺은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GTX-F가 GTX-H로 바뀐 이유는 윤석열 정부가 GTX-F를 김포공항-대곡-장흥-의정부를 통과하는 수도권 순환노선으로 발표하면서 파주를 외면했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GTX 안에는 운정까지만 오는 GTX-A 외에 파주가 빠졌다. 그러나 결국 경기도와 박정 의원이 만드는 GTX 플러스 안에는 문산·금촌·조리가 들어가는 파주 고속철도 시대를 여는 안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GTX-H 노선안은 총길이 60.4km, 사업비는 4조4954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며, 노선이 완료되면 문산에서 광화문까지 24분, 위례까지 40분 만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