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번 선거는 경제·민생 심판…표심으로 나올 것"
"원내 교섭단체 기준 '20석→10석' 완화…정치적 다양성 필요"
- 최대호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22대 총선을 경제·민생심판 선거로 규정했다.
김 지사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전국시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 정기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2년 동안 경제를 망가뜨리고 민생을 외면한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경제·민생심판이 이번 선거를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능했던 정부라고 생각하면 국정운영을 바꾸라고 하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야당에 투표하실 거고, 지난 2년 동안 살기 좋아졌고 또 경제가 좋아졌다고 생각하시는 유권자들이라면 정부 여당을 지지하는 그런 결과가 이번 투표에서 나오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이 부각되는 현상에 대해선 "국민께서 확실하게 제3당을 만들어주는 여론을 만들고 계신 게 아닌가 싶다"며 '정치적 다양성 확대 여론'으로 판단했다.
김 지사는 "제3당이 어디가 됐든 또 이와 같은 여론을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이 국민 뜻에 따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20석인 원내교섭단체 기준을 10석 정도로 완화해서 제3당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그 뜻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최근 북수원 테크노밸리, 철도기본계획 발표에 대한 국민의힘 측의 '선거운동' 지적에는 "그게 선거운동이라면 도지사보고 일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란 얘기 아니겠냐"고 반박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에 대해서는 '휴먼 없는 민생토론회'라고 꼬집으며 "민생이 뭔지도 모르고 지역공약만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포의 서울 편입 등 준비도 비전도 없이 그냥 표를 얻기 위해서 내뱉는 것이야말로 관권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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