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 고양갑 심상정 "고양시청 이전 '원안'대로… 백석은 불가"
헌법소원·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종합적 법적 패키지 대응"
- 박대준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심상정 녹색정의당 경기 고양갑 국회의원 후보(65)가 고양시 청사의 백석동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고양시의회에서 회견을 열어 고양시 청사 건립의 원안(원당) 추진을 위한 당 차원의 법률지원단을 구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지난해 김동연 도지사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시청의 (백석동) 이전 절차의 부당함과 위법성을 지적했고, 결국 경기도 투자심사통과를 막아내 사실상 고양시청의 백석 이전은 불가능해졌다"며 "이젠 원안 착공을 강제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이 필요하고 '종합적 법적 패키지 대응'이 그 대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심 후보 선대본은 △이동환 고양시장의 부작위에 대한 헌법소원 △신청사 이전 관련 각종 행정행위에 대한 무효 등 확인 소송 △감사원 감사청구 △주민 손해배상청구 소송 △직권남용 관련 형사고발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녹색정의당의 관련 법률지원단장은 조영관 변호사(법무법인 덕수)가 맡으며, 김준우 당 대표(변호사), 권영국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변호사)가 함께한다.
심 후보는 "(소송을 위한) 내용적 검토는 이미 다 끝낸 상태"라며 "'고양시청 원안 건립 추진 연합회' 등 주민들과 협의해 어떤 수단을 먼저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도 "이 시장의 군사작전 같은 백석 신청사 이전은 고양 균형발전과 민주적 지방자치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녹색정의당이 이를 막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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