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여친 살해' 20대 구속…법원 "범죄사실 중대"
- 김기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흉기로 동거 중인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그의 모친을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오후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소명된 범죄사실이 중대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전날 오전 9시 40분쯤 경기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 B 씨(20대)와 그의 모친 C 씨(50대)에게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오피스텔에 있던 흉기를 이용해 B 씨의 배와 가슴 부위, C 씨의 옆구리 부위를 각각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사망했다. C 씨는 현재 의식은 있지만, 위중한 상태다.
이 사건은 해당 오피스텔에서 동거 중이었던 A 씨와 B 씨가 다투던 중 C 씨가 찾아오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C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오피스텔 1층에서 A 씨를 검거했다. 당시 A 씨는 경비실 일대를 서성이고 있었으며 저항과 도주 시도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화성서부경찰서는 A 씨가 구속된 만큼 그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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