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정 여야 후보 '과학교 설립' 공약… "경기엔 1곳만 있어 진학 불이익"
민주 이언주 “카이스트와 협력”, 국힘 강철호 “경찰대 부지 활용”
- 김평석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4.10 총선 경기 용인시정 선거구의 여야 후보들이 과학고 유치를 일제히 교육 관련 공약으로 내놨다.
각 당 후보는 경기도(1363만명)보다 인구가 적은 서울(938만명), 부산(328만명), 인천(300만명), 경북(254만), 경남(324만명) 등엔 각각 2곳의 과학고가 있지만 경기도엔 1곳밖에 없다며 과학고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경기도내 과학고가 의정부에 있어 남부지역 중학생들이 고교 진학 선택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2일 "국립 과학 특수대학교인 카이스트(KAIST)와 과학 산업 관련 노하우가 있는 고등교육기관과 협력해 경기도의 두 번째 과학고를 용인시에 유치하겠다"며 "과학고가 설립하면 용인뿐 아니라 경기 남부권 학생들이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도 이날 경찰대 부지에 '용인 과학고'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학교가 없어 용인 과학 인재가 외부로 유출되는 비극은 없어야 한다"며 "용인 과학고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플랫폼시티와 연계해 국가 첨단산업을 이끌 중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은 작년 8월부터 과학고 신설 타당성 여부와 신설 방법에 대한 정책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인시도 이날 교육지원청·시정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과학고 설립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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