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 평균 재산 28억…김복덕·안철수 1400억대(종합)

5년간 체납기록 82명…현재 체납 후보 9명
최다 전과 충남보령·서천 무소속 장동호 후보 '11범'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전국=뉴스1) 배수아 기자 = 4·10 총선에 출마한 전국 후보 686명의 평균 재산은 27억9867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총선 평균 재산액 15억2147만 원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후보 등록을 마친 전국 254개 지역구 후보자는 총 686명으로, 재산 총액은 1조9198억9140만 원이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경기 부천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복덕 후보로 1446억6748만7000원이었다. 김 후보는 지난해 6월까지 코스닥에 상장된 조명업체 소룩수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어 경기 성남시 분당갑에 후보 등록을 마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1401억3548만5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서울 강동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후보였다. 진 후보는 마이너스(-) 8억9460만 원을 신고했다.

이어 관악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성심 후보가 -5억8394만 원, 광주 북구갑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후보가 -4억7929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남 목포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소나무당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도 -2억7340만 원을 신고했다.

소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체납액이 있는 후보는 모두 9명이었다.

전남 여수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후보는 세금 5652만 원을 체납했고, 경북 영천·청도에 등록을 마친 무소속 김지미 후보도 5490만 원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의 새로운미래 김선우 후보는 4435만 원, 인천 중·강화·옹진의 무소속 구본철 후보는 1906만 원을 체납했다.

최근 5년 내 체납액이 있는 후보는 82명으로 12%에 달했다.

5년간 체납액이 가장 많은 후보는 전남 여수갑의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후보로, 1억1662만 원이었다. 이어 경기 시흥갑 국민의힘 정필재 후보 1억891만 원, 경기 고양갑 무소속 김성남 후보 6429만 원, 경북 영천·청도 무소속 김지미 후보 5494만 원, 인천 중·강화·옹진 무소속 구본철 후보 5047만 원 등이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21명, 무소속 12명, 개혁신당 7명, 새로운미래 4명, 자유통일당 3명이 뒤를 이었다. 진보당·자유민주당·기후민생당도 각각 1명씩 있었다.

가장 많은 세금을 낸 후보는 서울 강남병 국민의힘 고동진 후보로, 102억3046만 원의 세금을 냈다고 선관위에 신고했다. 이어 경기 평택갑 국민의힘 한무경 후보가 61억6137만 원, 광주 광산갑 새로운미래 정형호 후보는 55억5495만 원, 경기 안양동안을 국민의힘 심재철 후보는 53억7873만 원 등이었다.

전과가 있는 후보는 239명으로 전체의 34%로 나타났다.

최다 전과 기록은 충남 보령·서천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동호 후보로, 업무상 횡령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을 비롯해 음주운전 등 모두 11건의 전과가 있었다.

다음은 누적 전과 9범인 전북 전주갑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였다. 대구 달서갑의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후보와 경남 창원성산의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전과 8범이다. 경기 하남갑의 자유통일당 주옥순 후보는 전과 7범, 인천계양을의 무소속 안정권 후보는 전과 6범이었다.

현역 의원 가운데는 전남 나주·화순의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과 전북 전주을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전과 5범으로 가장 전과가 많았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이 92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국민의힘 55명, 개혁신당 17명, 새로운미래 13명, 녹색정의당 8명 등이었다.

sualu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