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집단 행동' 피해 최소화…수원시, 대책 수립 시행

지난 21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3.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지난 21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3.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의료계 집단 행동'에 따른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시청에서 김현수 제1부시장 주재로 '의사 집단 행동 관련 응급의료협의체 3차 긴급회의'를 열고, 주요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

이어 의료계 집단 행동이 장기화 시 대형병원과 응급의료기관에 환자가 몰리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이송·전원 지침'을 공유했다.

이에 앞서 시는 의료계 집단 휴진 사태에 대비해 시기·상황별 예상 피해예상 시나리오를 만들고, 대응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시는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행동을 확대하고, 개원의가 휴진하는 등 파업에 동참하면 병·의원급 의료기관별로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진료 운영 여부를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시는 구별 점검반 편성을 완료한 데 이어 대응 매뉴얼을 배포했다. 점검반은 개원의가 집단 휴진에 동참하는 즉시 활동을 시작한다.

여기에 시보건소는 지난달 28일부터 민원대응센터 운영에 나섰다. 민원대응센터는 현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운영된다.

또 시보건소와 소방서, 응급의료기관 6곳은 지난 11일 '응급의료협의체 핫라인'을 구성해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김 부시장은 "의료서비스 취약계층이 병·의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료 정보를 안내하라"며 "개원의가 집단 휴진을 하면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