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수원 민주 총선후보들, '군공항 이전' 내세워 시민 우롱 마라"

국힘 경기도의원 5인 "사실상 원점, 표만 받고 시민 염원 후퇴"

사진 왼쪽부터 한원찬·김호겸·이애형·문병근·이오수·김도훈 경기도의원. /뉴스1 최대호 기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수원지역 총선 후보들의 '수원 군 공항 이전' 공통 공약을 두고 '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원찬·김호겸·이애형·문병근·이오수·김도훈·이호동 등 수원지역 경기도의원 7인은 20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 공항 이전은 민주당 정치인들에 의해 사실상 원점으로 후퇴한 사업"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도의원들은 "민주당은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수원 군 공항 이전'이 사실상 하나인 것처럼 공약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상은 '군 공항은 제외'다. 경기국제공항 지원 조례상 '군 공항 이전은 제외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조례가 제정될 당시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의 담당 부지사가 바로 수원무에 출마한 염태영 후보"라며 "(염 후보는)12년간 수원시장을 하는 동안 내내 이전하겠다고 말했는데 부지사를 하면서 이를 묵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의원들은 "수원시민은 군 공항을 이전한다기에 그 약속을 믿고 16년 가까이 (민주당을)밀어줬는데, 군 공항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고 행정적으로는 더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도의원들은 "시민 염원을 이뤄줄 것처럼 (공약을) 내걸어 표를 받고서 왜 실제로는 후퇴시켰는지 민주당에 묻고 싶다"며 "수원 군 공항은 도대체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재차 따졌다.

도의원들은 "여전히 수원 군 공항은 그곳에 있고, 시민들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염태영·백혜련·김영진 후보는 수원시민과 경기도민께 사과하고 즉각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