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갈등 장기화'…머리 맞댄 공공병원장, 비상진료 적극 대응

오병권 행정1부지사, 도 의료원 소속 6개 병원장 회의 개최

공공병원장 회의 모습.(경기도 제공)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는 의사 집단행동의 장기화에 따라 경기도 의료원 소속 6개 병원장과 함께 공공병원 비상진료체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경기도의료원 본부에서 도의료원 소속 6개 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병원장 회의를 열었다.

도는 앞서 지난 2월29일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공공병원의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원 신규 의사 채용에 따른 급여와 간호사 및 행정인력의 시간외 수당 등 약 11억원의 재난관리기금 사용을 결정한 바 있다.

또 경기도의료원 소속 6개 병원과 성남시의료원 등 7개 병원의 평일 진료시간을 오후 8시로 연장했으며, 도내 31개 시군 내 45개 보건소 역시 평일 진료시간을 연장해 운영 중이다.

오병권 부지사는 "의사 집단행동과 같은 보건의료위기 상황에서 도민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되려면 공공병원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계속해서 외래진료 연장 등 비상진료체계를 잘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형병원의 진료 차질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우리 의료원이 공공병원으로서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의료진 및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현장 의료진을 격려했다.

오 부지사는 회의 이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찾아 남아있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비상진료체계 상황을 점검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