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오리동천역은 내가…" vs 김은혜 "신분당선 요금 깎겠다"
분당을 여야 후보, SNS 통해 교통 분야 공약 제시하며 표심 공략
- 송용환 기자, 배수아 기자
(성남 = 뉴스1) 송용환 배수아 기자 = 4·10 총선 경기 성남 분당을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정당의 주요 후보들이 18일 교통 분야 공약을 내놓으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곳 선거구의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3선에 도전하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58)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SRT 오리동천역 신설에 대한 타당성 용역 결과 B/C 값(경제적 타당성)이 0.16 이하로 나와 사업 추진에 큰 걸림돌이 생겼다"며 "B/C가 낮은 이유는 오리역 지반 구조상 열차 운행을 중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역사 신설 공사를 진행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병욱 후보는 "현재 1복선으로 운영되는 SRT를 복복선(2복선)으로 늘려 선로를 왕복 1개씩 늘리면 기존 철도를 원활히 운행하면서 SRT 역사 신설 공사를 할 수 있다"며 "난 2023년 국정감사에서 SR 사장과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SRT 복복선화 필요성에 대한 내용을 질의했고 모두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난 매번 말로만 'SRT 역사를 신설하겠다'고 큰소리치는 정치인들과 달리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왔다"며 "SRT 노선 복복선화를 통한 SRT 오리동천역 신설 방안은 오직 김병욱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53·여)도 SNS를 통해 "지난 세월 '말로만 공약'에 지쳤을 분당 주민 여러분, '실행력'을 갖춘 후보 '김은혜'"라며 '김은혜의 5대 교통혁신안'을 SNS에 공개했다.
그는 △비상식적으로 비싼 신분당선 요금을 확! 깎겠다 △SRT 오리역·GTX-F 정자역 조기 착공, 신분당선 백현마이스역 신설, 도시철도 분당동역 유치를 통해 모든 열차는 분당으로 통하게 만들겠다 △수인분당선 증차 및 열차 칸 증설 통해 여유로운 출·퇴근을 만들겠다는 등의 공약을 내놨다.
김은혜 후보는 △서울행 광역버스 '즉시' 증차하겠다. 마을버스 '바로' 증차하겠다 △분당 주민의 발! 1005-1번을 심야버스로 부활시키겠다는 등의 구상도 소개했다.
김은혜 후보는 "정부·여당 원팀의 힘"을 강조하며 야당이 아닌 여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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