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70대 여성 검거에 기여한 육군 부사관
수도기계화보병사단 강한솔 상사… 표창장·포상금 수여
- 양희문 기자
(포천=뉴스1) 양희문 기자 =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난 70대 여성이 육군 부사관의 추격 끝에 검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범죄가중법) 위반(도주치상) 혐의로 70대 여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일 오후 7시 30분쯤 포천시 일동면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차를 몰다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SUV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당시 사고 직후 피해자 B 씨와 10여 분간 실랑이를 벌이다 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
도움을 요청하는 B 씨의 연락을 받고 사고 현장에 도착한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영웅대대 소속 강한솔 상사(30대)는 도주하는 A 씨를 2㎞가량 추격한 끝에 그를 붙잡았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고 한다.
이 사고로 B 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으나,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술을 마신 상태여서 겁이 나 도망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검거한 강 상사에게 경찰서장 표창장을 전달하고 검거 포상금을 지급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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