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끝장 대결' 총선 최대 승부처 60석 경기 대진표 완성

이천서 민주당 엄태준-국힘 송석준 8년 만의 재대결도
대통령실 4명만 본선…민주 28명·국힘 9명 현역 공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51일 앞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무처에서 한 직원이 국회의원 배지를 정리하고 있다. 2024.2.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4·10총선(제22대)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최다 선거구(60개)가 몰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경기도 대진표가 완성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펼치는 친이재명계와 친윤석열계 승부는 물론 현역의원을 상대로 한 장관 출신의 도전, 8년 만의 재대결 등이 펼쳐지게 됐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부천갑 서영석 의원(59)·안산을 김현 전 의원(58)을, 여당인 국민의힘은 포천가평을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33)을 마지막으로 지난 17일 오후 도내 전 선거구의 본선 진출자를 확정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 초접전이 펼쳐지는 성남분당을에서는 대표적 친명계이자 지역구 현역인 민주당 김병욱 후보(58)와 친윤계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53)가 정면 대결을 펼친다.

여론조사업체 메타보이스가 JTBC 의뢰로 지난 10~11일 실시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은혜 후보가 44%, 김병욱 후보가 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이달 9일 성남 분당을 거주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김병욱 후보의 지지율이 43.6%, 김은혜 후보 42.1%로 그 격차가 1.5%포인트(p)에 불과한 등 누구도 우세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도 정치 1번지인 수원의 경우 지난 총선 당시 5개 선거구에서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는데 장관 등 화려한 경력을 내세운 국민의힘 후보들의 도전이 거센 상황이다.

민주당은 지역구 현역인 수원갑 김승원(54)·수원을 백혜련(57)·수원병 김영진(56) 의원을 비롯해 수원정 김준혁(55) 경기도당 대변인·수원무 염태영(63) 전 수원시장을 공천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수원갑 김현준 전 국세청장(55)과 수원을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59), 수원병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62), 수원정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60), 수원무 박재순 전 당협위원장(62)을 내세워 수원지역 공략에 나섰다.

이천에서는 민주당 엄태준 후보(60)와 국민의힘 송석준 후보(59)가 8년 만의 재대결을 펼친다. 두 사람은 제20대 총선에서 일전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송석준 후보가 50.99%의 득표율을 기록해 39.81% 득표율에 그친 엄태준 후보를 제쳤다.

용산 대통령실 참모 중 총선 도전에 나섰던 8명 중에서는 성남분당을 김은혜 전 홍보수석·용인갑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44)·안산갑 장성민 전 미래전략기획관(60), 전희경(의정부갑) 전 정무1비서관 등 4명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2명(김병주-남양주을·전용기-화성정)을 포함한 현역의원 28명이,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2명(이용-하남갑·한무경-평택갑), 우선추천(전략공천)된 서울지역 의원 2명(박성중-부천을·유경준-화성정)을 포함한 현역의원 9명이 지역구 공천을 받았다.

기사에 인용된 JTBC·메타보이스 여론조사는 전화면접 방식(무선 100%·3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안심번호 사용)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또 앞서 진행된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도 무선전화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응답률 10.1%)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로 JTBC 조사와 같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