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보수와 진보 넘어선 정치, 화성에서 도전하겠다" 선거사무소 개소

(화성=뉴스1) 배수아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17일 경기 화성을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을 열고 "보수와 진보의 범주를 넘어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이 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 구혁모 총괄선대본부장, 양향자(용인갑) 원내대표, 조응천(남양주갑) 최고위원, 금태섭(서울 종로) 최고위원, 김용남 정책위의장, 김철근 사무총장, 이원욱(화성정) 의원, 양정숙 의원, 류호정(성남 분당갑) 전 의원 등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보다 나은 사람이라 생각해 대통령 만드는데 제 몸을 갈아넣으면서 일조했지만 최선의 선택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번 총선은 지난 대선과 지선의 연장선으로 펼쳐져서는 안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끝없는 경쟁은 가장 무의미한 경쟁이자 가장 비생산적인 정치로 기록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고향이자 세 번이나 도전했던 서울 상계동이 아닌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유를 역설했다. 그는 "화성을 지역에 와봤더니 미래만을 생각하는 젊은 세대가 수십만명 살고 있더라"며 "어쩌면 이 고민이라고 하는 것은 제가 살아왔던 상계동에서 40년 전에 했을 고민들과 비슷한 것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동탄은 서울에서는 집을 구할 수 없게 된 젊은 세대가 이제 여기에 GTX 종점이 생긴다고 해서, 그걸 보고 달려와 이 곳에서 자기 가족의 새로운 출발을 꿈꾼다면 그게 아마 제가 할 일이지 않을까 이런 고민을 했다"고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동탄의 교통 문제에 주목했다. 그는 "동탄 여기저기를 갔을 때마다 출퇴근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해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아주 원초적인 이야기가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활발하게 다뤄지고 있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문제도 언급하면서 "이 지역에 계획된 인구보다 많은 인구가 몰리면서 학교 용지는 충분한데 아직까지 학교가 많이 지어지지 않아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과밀학급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이런 문제 해결에 흥미를 느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인 공관위원장도 축사에서 "오늘날 윤석열 대통령의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사람이 누가 뭐라고 그래도, 제가 이 국민의힘의 속사정을 잘 아는 사람으로서 이준석 대표의 공로라고 생각한다"며 이 대표를 추켜세웠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개혁신당이 국회 교두보를 마련하면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지 않겠냐"면서 "이준석 대표를 새로운 하나의 지도자로 탄생할 수 있는 계기를 이번에 여기 동탄에서 꼭 만들어달라"고 응원을 보탰다.

sualu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