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동부 철도·도로 등 SOC 대개발…도-14개 시군 협의체 '시동'
15일 첫 회의, SOC 대개발 국가계획 반영 총력
- 최대호 기자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가 2040년까지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 도로·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 대개발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업 동력을 얻기 위해 구성한 '경기 서부·동부권 사회기반시설(SOC) 대개발 구상 협의체'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협의체는 경기도와 사업 대상 지역인 14개 시군(화성, 안산, 평택, 시흥, 파주, 김포, 안성, 용인, 남양주, 광주, 이천, 양평, 여주, 가평),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연구원(GRI), 경기관광공사(GTO)로 구성됐다.
도는 전날 도청에서 서부권과 동부권을 나눠 협의체 첫 회의를 진행했다. 모두 96명의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해 경기 서‧동부 SOC 대개발 구상을 논의했다.
도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시군별로 현장 회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기 서부·동부권 SOC 대개발 구상'에 대한 시군 의견을 수렴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년~2035년)', '제4차 경기도 도로건설계획(2026년~2030년)', '제2차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년~2035년)' 등 상위 계획 반영을 추진한다.
도는 앞서 서부권역 '경기남부 동서횡단', '포승평택 복선전철' 2개 노선과 동부권역 '반도체선', '경강선 연장', '광주 양평선' 3개 노선 등 5개 노선을 포함한 12개 신규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고, 신안산선 대부도연장 등 광역철도사업도 추가 건의를 검토 중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초 진행한 각각의 원년 선포식에서 지난 30여 년간 경부축 중심 개발에서 소외된 경기 서·동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사회기반시설(SOC) 집중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역별 세부 내용을 보면 △서부권역은 화성 서신-향남 연결도로와 안산 (대부도)-화성(송산) 연결도로 등 도로 6개 노선, 화성(오산)-용인(남사)-이천(부발)을 지나는 반도체라인, 신분당선 향남 연장 노선, 신안산선 안산-화성(남양) 연장 노선 등 철도 9개 노선 △동부권역은 가평(청평)-설악 고속화도로, 성남-광주 고속화도로 등 도로 18개 노선, 광주(역동)와 이천(부발)을 지나는 GTX-D 노선 등 철도 13개 노선 등이다.
또 자연보전권역 내 도시개발사업의 면적 상한(50만㎡ 이하) 폐지와 함께 산업단지 면적 제한을 6만㎡에서 30만㎡로 완화하고, 한강수계 수변구역의 합리적 조정 등 친환경 개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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