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 물놀이장서 음식 주문하면 '드론'이 배송한다

(성남=뉴스1) 배수아 기자 = 경기 성남시가 11일 국토교통부 주최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성남시는 이번 사업 수행에 따라 국비 5억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여기에 시비 2억원을 더해 총 7억원으로 성남시 드론 배송 실증사업을 오는 11월 말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성남시가 이번에 추진하는 드론 배송 사업은 △중앙공원과 탄천 정자동 물놀이장 방문객을 위해 음식·편의점 물품을 유상으로 배송하는 '주문배송'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의약품을 배송하는 '정기배송' △공원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한 경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심장제세동기를 신속히 배송하는 '긴급 배송' 등 총 3개 사업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드론 배달점 4개에서 10개로 확대하고, 배송 횟수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또 응급상황 발생시 제세동기를 신속히 배송하는 등 시민이 필요로 하는 드론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오는 5월 인천에서 열리는 국토부 주관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 참가, 이번 드론 배송 사업과 시의 드론 우수사례를 홍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드론이란 4차 산업기술을 통해 시민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공공분야 활용 방안을 지속 발굴해 스마트시티 성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엔 성남시 외에도 16개 지자체가 참석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ualu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