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합계출산율 1.02명…경기도 31개 시·군서 가장 높아

과천시청 전경.(과천시 제공)
과천시청 전경.(과천시 제공)

(과천=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과천시가 지난해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 자료에서 시의 합계출산율은 1.02명으로 기록됐다. 전국 평균 0.72명, 경기도 0.77명, 서울시 0.55명보다 높다. 도내 31개 지자체 가운데 합계출산율 1명대를 유지한 것은 과천이 유일하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자가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임신축하금 20만원을 지급하고 출산축하용품 지원금액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했다. 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미숙아·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선청성 대사이상 및 난청검사비 지원, 영유아 발달 정밀검사비 지원에도 소득제한 기준을 폐지하고 모든 가구에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올해부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사업의 정부 지원 외에 별도로 부담하는 본인부담금 비용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고 난임부부 지원의 시술 지원 횟수를 21회에서 25회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는 임신을 준비중인 부부에게 내달 중 난소기능검사, 정액검사를 제공하는 등 아이 낳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신규사업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임신·출산을 위한 실효성 있는 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아이 낳기 좋은 과천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