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어민 기회 소득'’ 4분기 지급 추진… 연 180만원

청년 농어민 등 1만7700여명에 지역화폐로 지급

경기도가 ‘농어민기회소득’의 올 4분기 지급을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농어민기회소득 도입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 모습.(경기도 제공)/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가 민선 8기 대표 정책 기회 소득의 하나인 '농어민 기회 소득'을 이르면 올 4분기부터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농어민 기회 소득 도입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4월 중 시·군, 농어업 관련 단체, 전문가 등과 함께하는 대토론회를 열기로 하는 등 정책 공론화 작업을 밟고 있다.

'농어민 기회 소득'은 청년 농어민(50세 미만), 귀농 어민(최근 5년 이내 귀농), 환경 농어업인(친환경·동물복지·명품수산 등 인증) 등 1만 7700여 명에게 월 15만 원(연 18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것이다. 농어촌 고령화에 따라 청년 및 귀농 어민의 농어업 활동,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유지하는 환경 농업인들의 가치를 인정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이다.

도는 작년 12월부터 보건복지부와의 '농어민 기회 소득' 관련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진행 중이며, 기본계획 수립과 조례 개정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4분기부터 지급할 계획이다.

'기회 소득'은 김동연 경기지사의 핵심 정책 중 하나로서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상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정 기간 소득을 보전하는 것이다. 도는 현재 중증 장애인과 예술인을 대상으로 기회 소득 지급을 실시하고 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