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추미애 등 전략공천…국힘 출마자 "갑·을 모두 승리 자신"
민주당 하남갑 '추미애', 하남을 '김용만' 전략공천
국힘 송병선 "하남시민 무시하는 구태" 주장
- 이상휼 기자
(하남=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하남시가 선거구 획정으로 1석이 늘어나 갑, 을로 분구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1일 하남 2개 지역구 모두 전략공천했다.
민주당은 이날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하남갑, 김용만 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하남을에 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 하남 지역에서 민주당 활동해온 민병선 예비후보는 "반 년 이상 선거를 준비해 온 나로서는 아픈 결정이다. 당의 결정은 하남 시민에게도 느닷없어 보인다. 정치는 시민이 하는 것이고 이런 점을 아쉬워 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 예비후보는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비판이 목소리가 나왔다.
송병선 예비후보는 "이는 하남 발전을 열망하는 시민의 뜻을 거스르는 공천이자 하남시민을 무시하는 구태이고 하남시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추미애·김용만 공천에 하남시 2개 선거구 모두 국힘 승리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예비후보는 "추미애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조국 사태 등 권력형 비리의혹을 덮으려 했으며, 대법원 판결로 징역형까지 치른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옹호했고, 한동훈 검사장을 무리하게 수사했다가 기소에 실패해 망신살을 탄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한동훈 방지법으로 불리는 스마트폰 비밀번호 강제 해제법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가 여야 모두로부터 비판을 받은 그야말로 함량 미달 인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하남시에서 교육, 교통, 일자리, 주택, 서울편입 등 산적한 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한데 더불어민주당이 전략공천한 두 후보는 전혀 그런 것들과 관계가 없는 인물들이어서 하남시민들의 선택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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