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중앙공원에서 치킨 시키면 '드론'이 배달
성남시, 국토부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최종 선정
분당 서울대병원 의약품도 드론이 배송
- 배수아 기자
(성남=뉴스1) 배수아 기자 = 경기 성남시가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올해 11월까지 국비 5억 원과 시비 2억 원 등 총 7억 원을 투입해 드론 배송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성남시는 전국 최초로 4년 연속 실증도시 사업을 실시하는 지자체가 됐다.
올해 추진하는 드론배송 사업은 △중앙공원과 탄천 정자동 물놀이장 방문객을 위해 음식·편의점 물품을 유상으로 배송하는 '주문배송'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으로 의약품을 배송하는 '정기배송' △공원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 발생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심장제세동기를 신속히 배송하는 '긴급배송' 총 3개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공원 드론배송사업을 상용화했다. 중앙공원과 탄천(정자동-구미동 전 구간)에서 치킨과 커피 등의 음식과 편의점 물품을 주문하면 드론으로 유상 배송하는 첨단 차세대 물류 서비스다.
시는 올해 사업을 통해 기존 배달점을 4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하고 배송 횟수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또 국내 의료품 드론 배송 상용화를 도입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제세동기를 배송하는 등 시민에게 필요한 드론 서비스를 구현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성남산업진흥원, 프리뉴, 세종사이버대학교, 스마티 등과 성남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첨단 드론 기술을 활용해 각종 도시 현안을 해결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해 전국 최고의 드론 산업 특화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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