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스페인 최대 컨벤션기업 네벡스트와 마이스 촉진 협약

이상일 시장 “용인 MICE 산업 육성에 많은 도움 얻기를 기대”
바르셀로나 시립정보기술연구소(IMI)서 스마트시티 브리핑 받아

이상일 시장(오른쪽)이 28일 스페인 최대 규모 컨벤션 전문기업 NEBEXT와 MICE(마이) 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가 28일(현지시각) 스페인 최대 규모 컨벤션 전문기업 NEBEXT(네벡스트)와 MICE(마이스) 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시장은 스페인 방문 첫날 마드리드에서 열린 호텔·레스토랑 박람회 HIP를 안내했던 실비아 아빌레스 CMO(최고마케팅 경영자)와 네벡스트 본사에서 ‘용인특례시와 마이스 촉진 협약서’에 서명했다.

용인시는 기흥구에 조성 중인 플랫폼시티(274만㎡)에 반도체 소부장 등 첨단산업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고 GTX A 구성역 주변에 마이스산업과 관련한 컨벤션 시설, 호텔을 세운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협약서에는 마이스산업 촉진을 위해 용인시와 네벡스트가 협력하고, 네벡스트가 바르셀로나와 빌바오, 마드리드, 세비야 등 스페인 주요 도시에서 개최할 박람회에 용인의 기업이나 협회·기관이 참여하도록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상일 시장은 “단일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형성할 용인에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컨벤션 시설과 호텔이다. 스페인에서 가장 큰 B2B(기업 간 거래) 이벤트를 기획하는 네벡스트와의 협약은 향후 시가 마이스 산업을 육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네벡스트가 주관하는 전시회 등에 용인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비아 아빌레스 CMO(최고마케팅 경영자)는 “용인시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반도체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용인이 발전할수록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컨벤션 개최 필요성도 커질 것이다. 오늘 협약을 계기로 용인에서 마이스 산업이 잘 육성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왼쪽 두번째)이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립정보기술연구소(IMI)에서 스마트시티 정책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용인시 제공)

네벡스트는 올해 이상일 시장이 참관했던 HIP(Horeca Professional Expo, 2월19일~21일, 마드리드)를 기획했다. 또 건설 관련 REBUILD Expo(리빌드 엑스포·3월19~21일, 마드리드)와 남유럽 최대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엑스포인 Advanced Factories(어드벤스드 팩토리즈, 4월9일~11일, 바르셀로나), 식품산업박람회 Food4 Future –Expo FoodTech(푸드 퓨처 엑스포 푸드테크, 4월16일~18일, 빌바오), 물류분야 박람회 Pick&Pack for Food Industry(픽 앤 픽 포 푸드 인더스트리, 4월16~18일, 빌바오)를 개최한다.

이날 이 시장 일행은 바르셀로나시 산하 경제개발기관인 액티바(Activa)와 IMI(시립정보기술연구소)도 방문해 스마트시티 정책과 기술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액티바는 인재 양성, 디지털 교육, 도시 리모델링 등을 담당하는 바르셀로나시 소속 산하 경제개발 기관이다.

IMI(시립정보기술연구소)는 270여명의 IT분야 민간 전문가들이 모인 기관으로, 바르셀로나를 스마트 도시로 바꾸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28일 오후(현지시각)까지 계획된 일정을 모두 소화한 이상일 시장 일행은 29일 오후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