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뚫은 바퀴' 경찰, 화물차주 정비이력 조사

운전자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치사·치상 혐의로 입건

25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안성 부근에서 앞서가던 트럭의 바퀴가 빠져 관광버스 앞유리를 뚫고 들어와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응급대원들이 부상자를 후송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2.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안성=뉴스1) 송용환 기자 = 경찰이 주행 도중 빠진 바퀴가 관광버스 유리를 뚫고 들어가 사망사고를 일으킨 화물차 운전자를 입건해 정비이력 등을 조사 중이다.

27일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화물차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치사·치상 혐의로 사고 당일인 지난 25일 입건해 정확한 사고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특히 경찰은 해당 화물차가 과거에도 유사한 바퀴 빠짐 사례가 있었는지, 가장 최근 정비를 받은 장소와 날짜 등 전반적인 사항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화물차량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다방면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최종 수사 결과 도출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오후 4시1분쯤 안성시 공도읍(부산 방향 358.5㎞ 지점) 부근에서 서울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25톤 트레일러의 바퀴가 빠지면서 부산 방향으로 향하던 관광버스의 앞 유리를 뚫고 들어갔다.

이 사고로 60대 버스기사와 60대 남성 등 2명이 숨졌고, 2명이 중상, 11명이 경상을 입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