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주, 보건소 진료시간 연장… "오후 8시까지"
'의료 공백' 대응… 병의원 비대면 진료 확대
- 박대준 기자
(고양·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가 보건소의 평일 진료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2시간 연장한다고 27일 밝혔다. 고양시도 순번을 정해 관내 보건소를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최근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등으로 의료공백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관내에 3개 보건소가 있는 고양시의 경우 이날부터 '덕양구 보건소→일산동구 보건소→일산서구 보건소'가 순으로 진료 시간을 2시간 연장(주말 제외)하기로 했다.
고양시는 또 '야간 및 공휴일에 문 여는 의료기관'은 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고양시의 경우 현재까지 6개 종합병원과 1개 수련의 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 520명 중 415명(79.8%)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고양시는 이날 응급의료협의체 회의를 열어 기관별 비상 진료 대책을 공유하고 및 의료계 '파업' 확대 대비 태세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파주보건소도 이날부터 의료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평일 진료 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한다. 연장 진료 시간에도 일반적인 내과 진료와 약 처방이 가능할뿐더러,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구급차도 대기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파주시는 의료 공백 발생을 막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최근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지침 개정으로 보건의료 위기 상황에 진료가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할 수 있게 됐다.
단, 비대면 진료 여부는 병의원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에 사전 문의 후 이용해야 한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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