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정부을 전략공천에 일부 당원들 '반발'

"현역 김민철 공천배제 납득 안 돼"
당원들 "경기도 평화부지사 역임한 이재강 챙기기 의혹"

더불어민주당이 경기 의정부을을 전략공천 지역구로 지정에 반발하는 지역구 당원들.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경기 의정부을을 전략공천 지역구로 지정하자, 지역구 당원들과 시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3일 민주당 의정부을 당원들과 시의원 등은 성명서를 내고 "당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현역 의원이 있는 의정부을 지역구를 전략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유례 없는 일"이라며 "짜맞추기식 공천"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명분 없이 전략지역으로 지정된 이유를 공관위는 명명백백하게 의정부시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분노와 배신감에 가득 차 있고 추락한 민주당에 대한 신뢰는 다시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로 인해 의정부의 2개 지역구 모두 국민의힘에게 내주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의정부을은 현역 김민철 의원이 활동하고 있으나, 최근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재강 예비후보 등이 출사표를 냈다. 당원들은 "이 대표가 측근인 이 예비후보를 챙기기 위해 현역 의원을 배제한 것 아니냐"라는 등의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현역인 김 의원은 비명계로 분류되고 있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 초반기부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촉구 관련 법안을 내고 이 문제를 공론화 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