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10% 납득 안 돼"…민주, 김한정 평가결과 재심청구 '기각'

김한정 "평가결과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는 시스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관위로 부터 하위 10% 통보 받은 것과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남양주을 김한정 의원(재선)이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현역 의원 평가 결과를 수용할 수 없어 재심 청구한 결과 '기각'됐다고 22일 밝혔다.

김 의원은 "평가 결과를 수용할 수 없어 재심을 청구했으나 '명백한 하자가 없기 때문에 재심 청구를 기각'한다고만 통지됐다"며 "평가 결과에 대해 일절 알려주지 않으면서 어떻게 명백한 하자가 없다는 것을 당사자가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재심 청구는 현역 의원 평가 결과를 통지받은 후 48시간 이내에 자유 양식으로 요청하라고 한다"며 "당규에 따른 현역 의원 평가 결과를 항목별로 알려주고 소명할 것이나 평가위원회에서 미처 놓친 사안이 있는지를 확인시켜 주는 것이 상식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양식으로 재심청구를 하라는 것을 도대체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당 지도부와 공관위가 말하는 시스템이 이런 것인가. 정말 객관적이고 공정하다면 재심과정을 통해 당사자를 이해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물었다.

김 의원은 "시스템에 따른다는 모든 절차가 시스템화돼 있지 않다는 사실만을 확인했을 뿐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의 이런 시스템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 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문제점을 솔직히 인정하고 신속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21일) 김 의원에게 하위 10%에 속한다는 통보를 보냈고, 김 의원은 "납득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