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조광한, 김동연 직격 "경기 분도·서울메가시티 병행이 왜 정치쇼?"

조광한 "김 지사와 이 문제 심도 있게 논의하길 원해"

경기 남양주병 국민의힘 조광한 후보는 22일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도의회 북부분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를 비판했다.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분도와 서울을 거대화하는 메가시티 서울 논란을 두고 4·10 총선에 출마한 후보가 김동연 경기지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경기 남양주병 국민의힘 조광한 후보는 22일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도의회 북부분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를 겨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조 후보는 "남양주시장 재임 시절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의 충돌 때 의정부 북부도청사에 와서 기자회견을 연 이후 3년 만에 방문"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경기북부를 잇따라 방문하면서 '경기도 분도'와 '서울메가시티' 추진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자 김동연 지사는 "총선을 앞두고 하는 정치쇼이며 양립할 수 없는 문제"라고 주장한 바 있다.

조 후보는 이 같은 취지로 발언한 김 지사를 향해 "비상식적 언변으로 대화를 회피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여당 및 중앙정부와 협력해 경기도 분도를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포를 비롯해 서울과 연접해 있고 생활권이 비슷한 구리, 광명, 과천, 하남까지도 서울 편입을 검토해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도권 과밀억제를 비롯한 중첩규제로 경기북부는 다른 지방보다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경기도 분도의 필요성과 타당성, 절실함은 충분히 입증됐으며 어떻게 실현하느냐가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김동연 지사가 자신만의 방식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준비가 되었다면 몇 번이고 연락해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