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본부, 옛 경기도의회 청사로 이전…소방안전복합시설 건립

안전컨트롤센터 등 6개 시설 갖춰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옛 경기도의회 청사(사진)로 이전한다.(경기도 제공)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는 옛 경기도의회 청사(수원시 팔달구)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전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내년 4월까지 안전컨트롤센터와 안전체험관, 트라마센터, 소방사료관, 소방재난본부 등 6개 시설을 한 곳에 모은 소방안전복합청사 건립을 추진한다.

소방안전복합청사는 ‘나의 안전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며 소통하는 도민안전 문화 공간’이란 콘셉트로 △도내 모든 119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통제하는 119종합상황실인 안전컨트롤센터 △안전체험관 △트라우마센터 △소방사료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안전·기회 탑 등 총 6개 테마로 구성된 복합시설로 건립된다. 모든 시설을 도민에게 상시 개방하는 통합모델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6개 시설 중 도의회 본회의장 자리에 들어서는 안전컨트롤센터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미션컨트롤센터와 유사하게 기존의 구조를 살린 것으로, 119 신고 접수 및 상담대가 계단식으로 설치된다.

누구나 상설 관람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안전의 중요성을 체감하며 소통하는 경기 안전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소방안전복합청사가 문을 열면 500여 명의 복합청사 상주 근무 인력과 함께 연간 5만여 명의 방문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도청이 광교 신청사로 이전한 뒤 다소 위축됐던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안전복합청사는 안전시설통합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도민의 안전문화 수준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세계적으로도 모범적인 운영 사례가 될 것”이라며 “더 나아지는 도민안전, 더 좋아지는 지역경제를 바탕으로 경기도를 세계적으로 안전한 기회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