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MWC 참관차 스페인 방문… "첨단산업 동향 파악"

세비야와 교류의향서 체결 등 주요 도시와 협력 방안도 모색

용인시청 전경(용인시 제공)

(경기남부=뉴스1) 김평석 기자 = 이상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장이 모바일·반도체 등 첨단산업 관련한 세계 3대 박람회 중 하나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참관 등을 위해 20일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오는 29일까지 이번 스페인 방문을 통해 MWC에서 첨단 신기술 흐름을 파악하고 세비야 등 주요 도시와의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호레카(호텔·레스토랑·카페) 산업 박람회 'HIP'(Hospitality Innovation Planet)를 참관하며 현지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 시장은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마드리드무역관과 주스페인대사관을 차례로 방문, 용인시 기업의 현지 진출과 스페인 지방정부와의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2일엔 호세 루이스 산즈 세비야 시장과 만나 용인시와의 우호 증진을 위한 교류의향서를 체결한다. 용인시는 작년 10월부터 스페인 남부 중심도시이자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발달한 세비야와의 교류를 위해 국제명예자문관을 위촉하고 사전 교섭을 해왔다.

지난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오른쪽)이 원희룡 당시 국토부장관(가운데)과 전시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 시장은 오는 23일엔 빌바오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도시재생 분야 사례들을 살펴볼 계획이다. 철강산업 쇠퇴로 한때 쇠락의 길을 걸었던 빌바오는 구겐하임 미술관 분관 건립 뒤 관광객이 대거 몰려 지역 경제가 살아난 곳이다.

이 시장은 27일엔 바르셀로나에서 'MWC 2024'를 참관하고 용인관과 통합한국관을 둘러보고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지역 기업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 시장은 특히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관계자들과 글로벌 반도체 협력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용인시가 전했다.

이 시장은 28일엔 바르셀로나시 산하 경제개발기관 '액티바'와 시립 정보기술연구소(IMI)를 방문, 스마트시티 정책·기술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또 스페인 최대 B2B 전시회 전문기업 'NEBEXT' 본사를 찾아 용인시가 추진 중인 컨벤션·마이스(MICE) 산업 관련 방향을 논의하고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이번 스페인 방문에서 첨단산업·기술에 대한 국제 흐름을 파악해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일 방안들을 찾겠다"며 "도시재생과 문화·관광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가진 스페인 도시들과 교류하고 협력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ad2000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