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종합병원 5곳 전공의 231명 사직서…대체인력 투입
명지병원·일산백병원·일산차병원 사직서 반려 검토
- 박대준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하며 전국 병원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가운데 6개의 종합병원이 몰려 있는 경기 고양지역에서도 전공의 231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지역에는 종합병원 6곳과 일반병원 70곳, 의원 657곳으로 총 733개의 병원이 등록되어 있다.
이런 가운데 보건소는 전날(오후 5시 기준)까지 종합병원에서만 전공의 231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했다.
병원별로는 명지병원 53명(인턴 12명, 레지던트 41명),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69명(인턴 24명, 레지던트 45명), 국립암센터 6명(레지던트), 일산백병원 99명(인턴 24명, 레지던트 75명), 일산차병원 4명(인턴 3명, 레지던트 1명)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의 경우 신촌 본원으로 사직서를 제출, 복지부가 현황을 파악 중이다.
이에 각 병원에서는 대책회의를 진행하는 한편 당장 20일부터 PA(진료보조) 간호사 등 대체 의료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명지병원과 일산백병원, 일산차병원은 사직서 반려를 검토 중이다.
한편 고양시는 사직서 제출 전공의들이 당장 이날부터 근무를 중단함에 따라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꾸리고 관내 병원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개원의들의 파업 참여 여부에 따라 보건소의 진료시간을 확대 조정하고, 파업 참여 의료기관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에 나설 방침이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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