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시의회에 화해 손짓…예산안 ‘재의요구’ 철회

이동환 시장, 양 당 대표단 간담회 ‘시정 정상화’ 요구

고양시청(오른쪽)과 고양시의회(왼쪽) 청사.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지난해 말 공무원들의 업무추진비와 각종 용역 예산을 삭감한 시의회와 갈등을 빚어온 고양시가 한발 물러서 대화를 요청하고 나섰다.

고양시는 지난 1월3일 고양시의회에 제출했던 ‘2024년도 예산안’과 ‘도시계획조례(용도용적제)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를 철회한다고 19일 밝혔다.

고양시 관계자는 “2024년 예산안 재의요구는 시의회 의결 내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보완이 필요하니 재고해 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시의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협력해 상생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재의요구를 철회했다”라며 “향후 시민을 위한 시정추진 필수예산 확보 등 조속히 시정이 정상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동환 시장도 이날 오전 시의회 양당대표단과 만나 시정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시의회 민주당 최규진 대표, 최성원 부대표, 신인선 대변인, 국민의힘 박현우 대표, 신현철 부대표, 장예선 대변인이 참석했다.

이 시장과 양당 대표단은 추가경정예산 추진, 대표단 간담회 정례화, 상생협치 협약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고양시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 시의회와 집행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주요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