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임금체불'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 오늘 구속 기로

오전 11시 영장실질심사 받아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박 회장은 2022년 7월부터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인 위니아전자 근로자 400여 명에 대해 임금과 퇴직금 약 302억 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 2024.2.1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성남=뉴스1) 배수아 기자 = 300억원대 임금체불 혐의를 받는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19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오전 11시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있다. 박 회장은 굳은 얼굴로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앞서 검찰은 박 회장을 지난 13일 소환조사 한 후 15일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2022년 7월부터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인 위니아전자 근로자 400여명에 대해 임금과 퇴직금 약 302억원(임금 133억원·퇴직금 169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

박 회장은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골프장을 매각해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대금을 마련하고도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위증 혐의로도 고발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박 회장의 사촌인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를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박 대표는 현재 1심 재판 중이다.

sualu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