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300억 임금체불 혐의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 구속영장 청구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 '대규모 임금체불'에 관해 사과 하고 있다. 2023.10.2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 '대규모 임금체불'에 관해 사과 하고 있다. 2023.10.2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성남=뉴스1) 배수아 기자 = 검찰이 300억원대 임금체불 혐의를 받는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5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허훈 부장검사)는 임금 및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2022년 7월부터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인 위니아전자 근로자 400여명에 대해 임금과 퇴직금 약 302억원(임금 133억원·퇴직금 169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

박 회장은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골프장을 매각해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대금을 마련하고도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위증 혐의로도 고발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박 회장의 사촌인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를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박 대표는 현재 1심 재판 중이다.

박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sualu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