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폐가전제품 재활용 일원화…전국 최초 처리시스템 도입

3월부터 단독주택 포함 시 전역서 소형 폐가전제품 무상 수거

이상일 용인시장(왼쪽)이 15일 시청사에서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과 소형 폐가전제품 무상 수거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15일 시청사에서 폐가전제품 재활용 의무대행기관 E-순환거버넌스 정덕기 이사장과 소형 폐가전제품 무상수거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소형 폐가전 무상수거 서비스를 3월부터 단독주택을 포함한 시 전체로 확대해 본격 시행한다.

양측은 지난해 9월 협약을 맺고 공동주택의 신청을 받아 소형 폐가전 무상수거 서비스를 해 왔다. 서비스 도입 전에는 소형 폐가전제품을 5개 이상 내놓거나 대형 폐가전제품을 버릴 때 같이 배출하고 일일이 스티커를 붙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시는 폐가전제품 수집·운반·재활용 업무를 폐가전 의무대행기관이 일원화해 처리하는 시스템도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

E-순환거버넌스는 환경부가 만든 폐가전제품 재활용 비영리 단체다. 일원화 시스템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폐가전제품 재활용 처리를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협약식에서 “용인시 전 지역에서 소형 폐기물 무상수거가 이뤄지고 폐가전 처리 일원화시스템도 도입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은 “앞으로 단독주택 시민들도 수수료 없이 편리하게 소형 폐가전제품을 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형 폐가전제품을 버리려면 공동주택에서는 관리사무소에 문의해 지정된 장소에 배출하면 된다. 단독주택은 행정복지센터·인터넷·콜센터를 통해 신고한 뒤 집 앞에 내놓으면 된다.

대형 폐가전제품은 종전대로 인터넷이나 콜센터를 통해 배출 신청을 하면 된다

지난해 용인시에서는 1859톤의 폐가전제품이 재활용돼 5475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 톤)의 탄소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오는 5월 23일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사회 실현 동참을 위한 폐가전제품 재활용 촉진 자원순환 콘서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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