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이 저출산 문제 원인…김동연 “서울 편입 시도 중단하라”

“윤대통령 부산민생토론회서 수도권 집중 지적…분명한 답 내놔야”
“정부여당 북부특별자치도 주민투표 적극 호응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열린 2월 도정열린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 수도권 집중의 문제와 지방시대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면 서울 편입 시도를 지금이라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경기도 제공)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 수도권 집중의 문제와 지방시대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면 서울 편입 시도를 지금이라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의정부 북부청사 본관에서 진행된 '2월 도정 열린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부산에서 민생토론회를 했다. 이날 수도권 집중 문제를 제기했고 그 같은 데서 비롯되는 과도한 경쟁이 저출생의 원인이라고 했다. 그래서 수도권 집중문제를 해결하고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이야기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이게 처음 한 얘기는 아니다. 제가 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어떤 발표하는 날 대전에서 똑같은 얘기를 대통령이 한 적이 있다. 수도권 집중의 문제와 지방시대를 끌겠다고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여당의 비대위원장은 서울 확장 이야기를 하는 엇박자를 내고 있다"며 "도대체 정부와 여당의 이 부분에 대한 철학과 방향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정말 국토균형발전에 진정성이 있다면 어제 부산에서 얘기한 것처럼 그와 같은 생각이 확고하다면 서울 확장에 대해서 분명한 답을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집권 여당에도 다시 한번 촉구한다. 대통령의 뜻이 수도권 집중의 문제와 지방시대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면 서울 편입 시도를 지금이라도 중단하고 우리가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요청했던 주민투표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