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쇼핑 중독자, 이젠 그만”…고양시, 의료급여 관리사 배치

집중 사례관리로 진료비 26억 줄여

고양시청사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의료급여 수급자 중 병원 이용이 잦은 외래이용자에 대한 집중 사례관리를 추진해 진료비 재정의 약 40%인 26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고양시는 간호사 자격을 갖춘 ‘의료급여 관리사’ 7명을 배치해 의료급여 과다사용자를 집중 사례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합리적 의료급여 이용습관 개선과 적정 의료 이용을 유도, 전년도 다빈도 외래이용자 399명이 사용한 진료비 65억원을 39억으로 줄이는 등 의료급여기금 재정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의료급여 과다사용자는 의료 쇼핑과 약물 중복투약 및 과다투약 등의 잘못된 습관에 길들어 집중 사례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로, 의료 급여 관리사가 1대 1 방문 또는 전화 상담 등을 통해 수급자의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유도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사례관리는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적합한 의료서비스를 받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촘촘한 맞춤형 사례관리로 의료급여 과다 사용을 방지해 의료 급여기금 재정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