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동물보호센터·지역자활센터, 유기동물 입양 ‘공동 홍보’

청년자활기업 ‘더 건강하개’ 판매 수제 간식에 입양 홍보 스티커
유기동물엔 수제 간식…자활기업엔 매장 운영·홍보 도움

용인시 동물보호센터가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이 사회화 훈련을 받은 뒤 '더 건강하개'가 만든 수제 간식을 먹고 있는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 동물보호센터와 용인시지역자활센터 청년위드펫사업단이 운영하는 반려동물 수제 간식 전문점 ‘더 건강하개’가 유기 동물 입양을 공동으로 홍보한다.

용인시 동물보호센터는 ‘더 건강하개’가 생산한 수제간식을 구매하고 ‘더 건강하개’는 판매하는 제품에 동물보호센터의 유기 동물 입양 홍보 스티커를 부착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 동물보호센터는 더 많은 유기 동물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청년위드펫사업단과 이같은 협업을 하기로 했다.

동물보호센터는 구입한 훈제육포, 소가죽껌 등의 간식을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 300마리의 사회화 훈련과 특식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용인시 동물보호센터는 높은 입양률(81%)과 낮은 안락사율(4%)로 전국 각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대학, 동물보호단체, 기업 등과도 협력해 유기 동물 입양 활성화와 반려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시 동물보호센터가 구조·보호한 동물 864마리 가운데 215마리가 주인 품으로 돌아갔고, 264마리는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250마리는 민간 동물보호단체에 기증됐다.

센터는 새로운 가족을 찾은 동물이 파양되지 않도록 사회화 교육과 상담 등을 통해 새로운 가정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입양비도 지원하고 있다.

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이 입양을 희망하면 방문 상담을 하는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입양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시 동물보호센터에 전화 예약한 뒤 방문해 상담 받을 수 있다. 유기 동물의 복지 보장을 위해 상담 당일은 입양을 진행하지 않는다.

입양 가능한 동물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사이트’와 ‘포인핸드’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려고 계획하고 분들이라면 시 동물보호센터 유기 동물들을 가족으로 맞이하는 것을 고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 건강하개’는 용인시 지역자활센터가 청년의 자립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8월 문을 열었다.

만 18세부터 39세 청년 12명이 근무하며 프리미엄 반려동물 수제 간식을 만들어 판매한다. 지난 10월부터는 ‘유기견을 위한 펫푸드 기부’ 프로그램 운영도 시작했다.

반려동물 펫푸드 1급 자격증을 소지자들이 전문 레시피를 활용해 수제 간식을 만든다. 수익금은 취약계층 청년들의 자립과 유기 동물 지원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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