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승지구, 외투지역 지정 난망…황해청, 일반분양 용도 변경 등 검토

외투지역 신규 지정 기준(기존 입주율 80%) 미달 등 이유

포승지구 조감도ⓒ News1 진현권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포승지구 분양률이 67%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포승지구(BIX) 분양률 제고를 위해 외투기업 전용용지의 용도변경(외투전용 → 산업시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7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평택시 포승읍 화곡리 일원 204만6000㎡에 포승지구를 조성 중이다. 사업시행자는 경기주택도시공사(80%)와 평택도시공사(20%)가 맡고 있다.

유치업종은 자동차부품, 전기, 전자, 물류, 기계, 화학 등 업체다.

현재 포승지구 용지 분양률은 67%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 산업시설용지 분양률은 92%(39만7000㎡ 중 36만6000㎡ 분양)에 달하지만 외투 예정지역 14필지(8만2022㎡)는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다.

이에 황해청은 분양률 제고를 위해 외투전용단지 지정 추진 대신 외투용지를 일반분양 용지(산업시설)로 용도변경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외투전용단지 지정은 산업부의 외국인투자지역운영지침(제7조 제1항) 상 도내 기존 외국인 투자지역 입주율 80% 미만 시 신규 지정이 제한된다. 도내 외국인 투자지역 입주율은 지난해말 기준 78%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황해청은 공동주택용지(A1-3만7903㎡)에 대해서도 용도변경(단독주택 용지 등)을 검토중이다. 이 용지는 2020년 4월 공동주택용지로 최초 공급 공고됐지만 유찰되면서 수의계약으로 전환된 상태다.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내부 검토 결과 불가하다고 판단했다.

황해청 관계자는 "외투단지 중 일부는 분양으로 변경돼 추진중이고, 나머지 부지는 외투지정을 받기 위해 임대로 남겨놓은 상태"라며 "해당 부지로 외투단지로 지정받으면 좋지만 현재 요건 충족 안돼 이를 어떻게 해소할지 GH 등 관계 기관과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