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반장이 뜬다” 용인시, 홀몸 어르신 가구 잔 고장 수리 서비스
자활기업이 서비스…노인복지 확대·취약계층 자립 지원 효과
- 김평석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가 어르신 가구의 잔 고장 수리나 교체 등 일상의 작은 불편을 살피고,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복지사업을 시행한다.
사업에는 경제적 자립을 위해 노력하는 취약계층을 근로자로 둔 자활기업과 복지기관이 참여해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이웃을 돕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6일부터 지역 내 돌봄과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홀몸 노인가구 잔 고장 출장 수리’ 사업을 시작한다.
홀몸 어르신 댁의 형광등이나 수전, 방충망, 문손잡이 교체 등 간단하지만 혼자서는 쉽게 하기 어려운 생활 소모품 전반에 대해 작업자가 방문해 수리하거나 교체한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 중 70세 이상의 1인 가구다. 다만 고시원과 비닐하우스 등 주택 외 시설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신청은 처인노인복지관, 기흥노인복지관, 수지노인복지관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할 수 있다.
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에게 홀몸 어르신들의 생활환경을 살피면서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발견하면 각 구 노인복지관에 지원을 요청하도록 했다. 어려움에 부닥친 홀몸 어르신을 위한 제보도 받는다.
노인복지관은 가정을 방문해 생활 소모품의 고장 여부를 확인한 후 생활소모품의 수리와 교체를 담당하는 자활기업에 출장을 요청한다.
시는 3개구 노인복지관과 자활기업인 ‘한우리건축’과 협약을 맺고, 이 사업을 통해 노인복지 서비스를 하면서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시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일 위기에 처한 홀몸 어르신들의 생활환경 개선, 안부 확인을 하면서 부족한 복지서비스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홀몸노인 가구 잔고장 출장수리’는 최대 10만원 범위 내에서 약 200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요에 따라 추가 예산을 확보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시작하는 ‘홀몸노인 가구 잔 고장 출장수리’는 작지만, 어르신들의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지원 정책”이라며 “어르신의 생활 물품을 고쳐드리며 자활기업 근로자의 경제적 자립까지 돕는 이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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