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지하화 공식 공약 채택’…고양·파주 국회의원들 쌍수 환영

이재명 대표, 지하화 공약 ‘수색~문산’ 추진 발표
의원들 “사업비 조달 문제없어…지역단절 해결될 것”

(고양·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1일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철도 도심구간 지하화’ 공약에 경의선 ‘수색~문산’ 구간이 포함, 해당 노선이 통과하는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일제히 환영의 입장과 함께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약속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신도림역에서 이개호 정책위원장 및 30여명의 소속 국회의원 및 당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철도 도심구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해당 공약에는 총 대상 노선구간 259km 중 국가철도인 경의선의 수색~문산 구간도 포함되면서 고양과 파주지역 국회의원들이 반색하고 있다.

그동안 당 정책위에 경의선 일산 도심구간 지하화를 꾸준히 제기해 온 홍정민 의원(고양시병)은 “경의선 일산구간 지하화는 일산의 남북부 생활권 단절을 해소하게 될 뿐만 아니라, 지상부지를 활용해 주민편의는 물론이고 산업발전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을 통해 일산의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해 줄 것”이라며 “당과 함께 힘을 합쳐 경의선 철도 지하화를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우 의원(고양시정)도 “탄현역을 중심으로 덕이동과 탄현동이 갈라지고, 일산역은 구도심과 신도심을 단절시켜 온 상황에서 지하화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며 “철도 지하화를 조속히 추진하여 일산이 쾌적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일산역 증·개축 용역 예산 3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라며 “해당 용역에 일산역 지하화가 함께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철도 지하화 추진 경의선 노선.

파주의 윤후덕 의원(파주시갑)은 “지상 철길이 도시를 양분해 야기됐던 불균형 발전 문제 해결이 기대된다”며 환영했다. 윤 의원은 덧붙여 “차기 국회에서 관련법을 개정해 건폐율과 용적률을 상향시키면 지상부지 및 역세권 개발가치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촌과 문산 도심구간 지하화를 요구해 왔던 박정 의원(파주시을)의 경우 “우선 지하화에 필요한 재정은 국고와 주변 개발로 충당이 가능하다”며 “지하화에 따라 지상을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해지고, 또한 주변 개발을 통해 파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아울러 동서간 지역 단절에 문제나 소음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1월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철도 지하화’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공약발표회에서 △지하화 후 상부 개발 및 지역 내 랜드마크 조성 △사업 촉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지침 개선 △철도부지 국가 출자 및 건폐율·용적률 특례 방안을 제시했다.

djpark@news1.kr